올리브영·프레시웨이 계약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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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그룹 지주사 CJ가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 올리브영, 프레시웨이, ENM 등 5개 자회사에게 내년에 지급받을 브랜드 사용료는 총 1319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브랜드료보다 8.26%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390억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던 CJ제일제당은 내년에는 19.89% 늘어난 467억57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올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올리브영은 내년에 8.3% 오른 161억2500만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하게 됐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전년 대비 10.6% 인상된 120억5300만원을 내년 지불할 예정이다.
브랜드 사용료 산정 기준은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값의 0.4%다. 이에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에 따라 브랜드 사용료의 변동도 있었다. 당초 CJ제일제당의 올해 브랜드 사용료는 490억5400만원이었으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390억원으로 축소됐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반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조7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상승한 올리브영은 올해 예정된 브랜드 사용료가 108억3800만원에서 148억8900만원으로 상향 책정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450억원에서 1.64% 오른 457억3900만원을 내년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하게 됐다.
실적 감소에 따라 올해보다 감소된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열사도 있다. CJ ENM은 내년 브랜드 사용료로 올해 120억1200만원에서 6.35% 감소한 112억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실제 CJ ENM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8% 줄었다.
한편 CJ그룹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조6868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