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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목욕탕·건강증진실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개관

중구, 목욕탕·건강증진실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개관

기사승인 2023. 12.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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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에 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조성
65세 이상 중구 거주 어르신 전화 예약 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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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조성된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내 목욕탕 /중구
서울 중구는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목욕탕과 건강증진실을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어르신 전용 공공 목욕탕을 개관한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중구가 처음이다.

센터는 신당동에 연면적 619.7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성됐다. 1층에는 남성 목욕탕, 2층에는 여성 목욕탕, 3층에는 스마트 헬스 기구가 설치된 건강 증진실이 마련됐다.

이용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목욕탕 이용료는 1일 1000원, 건강 증진실은 월 단위(1만5000원)로 이용 가능하다.

구는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어르신들은 목욕 전 반드시 혈압을 재야 하며,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피부질환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욕탕 모든 자리에는 비상벨을 설치해 비상시 안전 요원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욕탕 높이는 어르신들이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일반 대중탕보다 낮게 설계하고, 욕탕과 탈의실 바닥은 미끄럽지 않은 석재를 사용했다. 어르신들의 동선에는 손잡이를 설치했다.

건강 증진실에서는 체육지도사가 스마트 헬스 기구를 통해 맞춤형으로 지도하며 그룹별 12명씩 1일 5회 운영한다.

구는 이달 한 달간 무료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누구나 깨끗하게 씻을 권리와 건강한 노년을 보낼 권리가 있다"며 "중구 어르신 헬스케어센터가 단순히 목욕시설이 아니라 건강을 돌보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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