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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강대강’ 대치 강조…“적 도발 시 핵으로 맞대응”

北 김정은, ‘강대강’ 대치 강조…“적 도발 시 핵으로 맞대응”

기사승인 2023. 12. 2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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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발사훈련에 참관한 모습이 포착됐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부대를 불러 '강대강' 대치를 강조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에 임한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부대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부른 자리에서 "핵공격을 받으면 핵으로 보복하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말했다.

이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발사훈련에서 높은 기동성과 신속한 공격 능력을 보여준 중대의 전투력에 깊이 탄복하게 된다"며 "언제든 핵전쟁 억제의 자기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전쟁 방지와 평화 수호의 성스러운 특명을 믿음직하게 관철해 나가리라는 기대"를 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앞서 한·미·일 군 당국이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24시간 365일 감시체계가 작동하게 됐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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