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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화재’ 비극…어린 두 아이 지키고 아빠 사망

‘성탄절 화재’ 비극…어린 두 아이 지키고 아빠 사망

기사승인 2023. 12.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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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아이 데리고 4층서 뛰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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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난 서울 도봉구 방학동 한 아파트. / 연합뉴스
성탄절인 25일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에서 숨진 2명 가운데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화재에서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당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숨진 30대 남성은 불이 일어난 3층 바로 윗층인 4층에서 아내와 0세, 2세 아이와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남성은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한 명씩 데리고 4층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모두 살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내도 위독한 상태였지만 위기를 넘겨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아빠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

가족은 현재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1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인력 222명과 장비 57대를 투입해 오전 6시36분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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