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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디지털 교육 원스톱 지원”…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

“어르신 디지털 교육 원스톱 지원”…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

기사승인 2023. 12.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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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영등포) 개관식 개최
오세훈 시장, 해피테이블 등 체험 프로그램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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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영등포구 대림동에 조성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장·노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언제든지 편하게 머물고 학습할 수 있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를 서북·서남지역에 조성했다.

시는 26일 오후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장, 민병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김지향 서울시의회 의원,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당협의원장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 15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불편해지신 어르신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디지털 기기 사용법에 대해서 마음 편히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전담시설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디지털 문화를 스스로 체험하면서 시민들께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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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스마트 보행 운동 기기 엑서하트를 활용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디지털동행플라자는 크게 △상담 △교육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교육 서비스 제공을 넘어 개인 역량에 기반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상담, 각종 디지털기기 체험 등 차별화 된 교육으로 지원한다.

내부에 상주하는 상담사는 스마트폰부터 무인단말기(키오스크)까지 어르신들이 생활에서 직면한 디지털 사용의 어려움을 1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해결해준다. 특히 어르신 다수가 불편을 겪었던 은행 업무, 배달 주문, 열차 예매, 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준다.

또 기본적인 디지털 용어와 사용법을 교육하는 기초과정과 디지털 기기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심화과정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심화과정에선 디지털 드로잉, 영상 편집, 온라인 방송 등 시니어 문화·여가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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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동행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치매 예방과 인지 능력 향상 목적의 기능성 게임이 탑재된 해피테이블에 모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김소영 기자
다양한 디지털기기 체험도 제공된다.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능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단말기가 구비됐으며, 스크린 파크골프·체형진단 운동처방기, 증강현실 운동기기, 스마트 런닝기구 등도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해피테이블을 활용한 즐겁게 놀이하기, 무인 사진관으로 추억만들기, 로봇커피 즐기기, 레이저 각인기로 문구 새기기, 인공지능(AI)바둑로봇과 바둑 두기 등 어르신의 취미활동을 돕는 디지털기기가 준비됐다.

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는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에서 7분 거리에 구축됐다. 앞서 지난 4일 은평구 구산동 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센터는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생겼다. 서남·서북센터는 내년 1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시는 2026년까지 디지털동행플라자 총 6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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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디지털동행플라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장·노년층 뿐만 아니라 디지털 관련 궁금증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오 시장은 "디지털동행플라자는 단순하게 기기 사용법을 배우고 그치는 일회성 체험장이 아니라 장·노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성장의 공간'"이라며 "어르신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머물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2026년까지 나머지 4곳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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