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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 현지 검거

46억 횡령 건보공단 팀장,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 현지 검거

기사승인 2024. 01.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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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46억원 횡령한 혐의
필리핀 당국 협의 통해 국내 송환 절차 추진
국민건강보험공단 팀장 검거
지난 9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A씨의 모습. /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4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이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추적팀을 편성해 쫓은 지 1년 4개월 만이다.

경찰청은 전날 오후 5시 13분께(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 투숙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 A씨(44)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요양급여 등을 빼돌린 뒤 가상화폐로 환전하고,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피한 A씨를 붙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새서를 발부받고, 수사관서인 강원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코리안데스크, 경기남부경찰청 인터폴팀으로 구성된 추적팀을 편성해 A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A씨의 행방을 뒤쫓던 중 현지 경찰과 공조해 은신 중인 A씨를 확인했고 이후 A씨의 동선과 도주 경로를 사전에 파악하며 세부 검거 계획을 세웠다.

체포에 앞서 지난 5일 주필리핀한국대사 명의 서한문을 필리핀 법무부장관에게 발송하고 8일 주필리핀 대사관 총영사가 직접 이민청장과 면담을 실시해 공조 역량을 결집했다.

검거 당일인 지난 9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경찰로 구성된 검거팀은 5시간 잠복 끝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A씨 국내 송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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