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서 첫 공개
이선호 "'한국 식문화 세계화' 더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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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
이번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했다. 지난 10일(미국 시간) 세계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리자 180여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례집이 처음 공개됐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후 GSP 품목을 선정해 사업을 확장한 내용을 다뤘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2021년부터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미국 기업 슈완스 인수 뒤 2019년 23억 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30억 달러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담았다. 이어 지난해 슈완스의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이 미국 냉동피자 시장에서 2019년 14%였던 점유율을 21%까지 끌어올렸다.
K컬처 축제인 K콘을 비롯해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PGA 투어 '더 CJ 컵', 2021년부터 시작된 NBA팀 LA 레이커스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비비고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다뤘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도 실었다. 여기엔 미국에서 슈완스 유통 채널과 통합해 비비고 제품을 월마트, 크로거 등 주류 채널에 입점시키고 베트남에서 킴앤킴 등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김치 및 냉동 간편조리 분야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