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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경영대학원서 CJ제일제당 ‘K푸드 세계화’ 성공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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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14. 10:47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서 첫 공개
이선호 "'한국 식문화 세계화' 더욱 가속화"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강의에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한국 식품 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

이번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했다. 지난 10일(미국 시간) 세계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리자 180여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례집이 처음 공개됐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후 GSP 품목을 선정해 사업을 확장한 내용을 다뤘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 2021년부터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미국 기업 슈완스 인수 뒤 2019년 23억 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30억 달러까지 성장시킨 성과도 담았다. 이어 지난해 슈완스의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이 미국 냉동피자 시장에서 2019년 14%였던 점유율을 21%까지 끌어올렸다.

K컬처 축제인 K콘을 비롯해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PGA 투어 '더 CJ 컵', 2021년부터 시작된 NBA팀 LA 레이커스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비비고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다뤘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도 실었다. 여기엔 미국에서 슈완스 유통 채널과 통합해 비비고 제품을 월마트, 크로거 등 주류 채널에 입점시키고 베트남에서 킴앤킴 등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김치 및 냉동 간편조리 분야 1위로 올라섰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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