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AI가 그린 남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군대에서 총을 들고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가 하면, 여성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화사한 표정을 짓고 있다. 또 다른 이미지에서도 여자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웃음을 보이고 있는데, 남자들은 군대에서 눈 오는 날 텐트에 모여 앉아 추위를 피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기술 수준에는 몇 개의 단순한 키워드만을 입력해 이런 사진을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AI가 해당 사진을 그린 것은 맞지만, 특정 키워드를 여러 개 넣어 남녀 차별이 느껴지도록 유도했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단순히 '한국인 20대 초반 남녀'라고만 입력했을 때는 구체적인 장소와 모습이 나오는 게 어렵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이미지가 나오려면 적어도 '군대 남자', '웃는 여자', '대립', '구도' 등의 키워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편적인 해당 이미지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 "이게 진짜 현실" 등 반응으로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