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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증류식 소주 재도전…롯데칠성, ‘여울’로 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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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25. 10:20

여울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3년 만에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며, 업계 선두업체와 경쟁을 예고했다.

롯데칠성이 25일 증류식 소주 '여울'을 선보이며 소주 라인업을 확대한다. 증류기와 발효설비를 갖춘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여울은 100% 국내 쌀을 사용해 만든 알코올 도수 25도의 감압식 증류주다. 375㎖ 유리병 제품으로 출시되는데, 판매가격은 채널별로 다를 수 있는데, 대형마트 기준으로 1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증류식 소주 시장이 급성장 하다 보니, 롯데칠성은 3년 만에 시장에 다시 뛰어 들게 됐다. 국세청 기준 증류식 소주 출고액이 115억원(2013년)에서 1412억원(2022년)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2018~2022년 증류식 소주의 연평균 성장률(43.5%)은 청주(3.5%), 탁주(3.1%), 희석식 소주(2.4%) 등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은 2016년 5월 첫 증류식 소주 브랜드 '대장부'를 출시한 후 알코올 도수 25도의 '대장부 25'를 선보였고, 이후 보급형 제품 '대장부 21(21도)'을, '대장부 23(23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러다 경쟁 제품에 밀려 고전했고, 2021년 생산을 중단하며 철수했다.

그러다보니 일품진로(하이트진로), 화요(광주요) 등 경쟁 제품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롯데칠성의 숙제다. 경쟁 제품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려지고 있다는 점은, 경쟁 업체들의 입지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일품진로 브랜드의 매출 성장룰이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8%에 이른다. 화요 매출도 111억원(2019년)에서 303억원(2022년)으로 약 3배 늘었고, 지난해에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는 2월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 업체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식당 등 유흥 채널부터 판매채널을 확보한 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증류식 소주의 경우 라인업 확대도 염두에 놓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 '여울' 출시로 인해 희석식 소주 처음처럼, 새로에 이어 증류식 소주까지 소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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