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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엘림재단 주한 유학생 초청 행사...설 맞이 만두 나눔

글로벌엘림재단 주한 유학생 초청 행사...설 맞이 만두 나눔

기사승인 2024. 02. 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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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가나, 중국 등 다양한 유학생 참여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도움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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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유학생들이 각자 빚은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엘림재단은 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재단 건물에서 설을 맞아 주한 유학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한국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설 명절 음식 가운데 하나인 만두를 직접 빚으며 문화 체험을 하고 그 만두를 지역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한 것이다.

글로벌엘림재단은 4일 서울 마포구 재단 건물에서 아프리카 가나·중국·인도네시아·미국 등에서 온 유학생들과 함께 설 명절 음식 중 하나인 만두 빚기 체험 행사를 했다. 이들이 만든 만두는 떡국 떡, 귤 등 식품과 함께 오는 6일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일견 만두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문화권에서 온 가나 유학생 에벤에셀(Ebenezel)씨는 예상과 달리 기대 이상의 솜씨를 발휘했다. 그의 손에서는 예쁜 반달 모양의 만두가 금세 만들어졌다. 아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에벤에셀씨는 "한국생활 6년째이지만 만두 빚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즐거운 웃음을 보였다.

유학생들은 만두 빚기를 마친 후 도미노가 후원한 피자를 먹으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피자는 차량 내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 탑재된 파티카(Party Car)에서 전달됐다.

구영아 글로벌엘림재단 사무국장은 "재단 내 글로벌 멘토링센터를 통해 유학생들은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주로 한국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한국의 어르신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해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일두 재단 상임이사는 "유학생들은 학업 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배우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을 알리고 양국을 잇는 민간 대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22년 설립한 글로벌엘림재단은 추석과 설 등 명절마다 해외에서 온 이주민들을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해왔다. 올해 설날인 오는 11일에는 고국에 가지 못하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150명을 초청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윷놀이와 연 만들기 등 전통놀이문화와, 한복 입고 세배하기,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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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후원한 도미노피자 트럭 앞에서 진행한 기념촬영./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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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를 만들고 도미노피자가 후원한 피자를 함께 하는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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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유학생 에벤에셀씨의 떡국 떡 자르기. 에벤에셀씨는 한국 요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남다른 솜씨를 보였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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