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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정의연·노무현재단에 맹공 “추측성 주장? 내부 장부도 추측으로 작성했나”

김경율, 정의연·노무현재단에 맹공 “추측성 주장? 내부 장부도 추측으로 작성했나”

기사승인 2024. 02. 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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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건축비? 있을 수 없는 일"
지난 1일에 이어 정대협·노무현재단 논란 제기
입장하는 김경율 비대위원<YONHAP NO-3101>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2.5/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에 국고보조금 논란·노무현재단의 건축비 논란을 두고 "사과는 할 생각 없으니 책임을 물으라"며 맹공에 나섰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대협의 사업결과보고서를 꺼내보이며 "정대협은 지금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정대협은 국고보조금 5억 원이 자체 예산과 달리 별도 계좌로 관리됐다고 밝혔는데, 5억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하며 자부담금을 부담하겠다고 했음에도 보고서 내에는 자부담금 19억 8000만원에 대한 내역서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1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대협과 노무현재단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대협에 "국고보조금 5억원을 신청하면서 본인들은 19억원을 내겠다는 건데, 통장을 보면 국가가 제공한 5억원만 들어왔지 자부담금 19억원은 없다"고 꼬집었고, 노무현재단에는 "대장동이라든가 성남FC(후원금)라든가 '김경율 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수차례 공언했음에도 왜 내가 허위사실을 계속 말하도록 내버려 두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특히 "정대협은 일반적 관리지침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최근 4~5년 사이에 도입된 시스템이다. 5억이 한꺼번에 입금된 것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정대협은 지금 말도 안되는 거짓말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축비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노무현재단에 대해서는 "재단 자료에 근거하면 서울 종로구의 노무현시민센터는 평당 건축비가 2100만원, 경북 봉하의 노무현기념관은 평당 1600만원의 건축비가 들었다"며 "이를 추측성 주장이라고 했는데, 본인들 내부 장부는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은 초롱이에게 가서 2010년식 중고 소나타 20만㎞ 달린 것을 1억에 산 것"이라며 "의문 삼은건 초롱이에게 1억을 준 게 문제가 아니라, 1억이 맞는가 하는 부분"이라고 비유했다. 초롱이는 영화 '범죄도시3'에 등장하는 중고차 딜러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위원의 발언 후 "노무현재단 건물이 일반적 건물보다 몇 배 더 잘 지어지면 괜찮은 것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위원은 "노무현재단 건물과 같은 형태를 멍텅구리 형태라고 한다. 중간이 텅 비는 형태라서 (건축비가) 훨씬 싸다"며 "제가 알기로 가장 비싼 건축비가 평당 800만~1100만원인 종로의 디타워나 잠실 건물인데, 노무현재단 건축비가 2100만원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의 설명을 듣고 "저희도 (이 사안에 대해) 주시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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