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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위 “메타, 조작 콘텐츠 정책 일관성 없고, 허위정보 홍소 대처 미흡”

감독위 “메타, 조작 콘텐츠 정책 일관성 없고, 허위정보 홍소 대처 미흡”

기사승인 2024. 02. 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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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위 "메타, 조작 콘텐츠 정책 일관성 없고, 허위정보 홍소 대처 미흡"
"조작 게시물 삭제 대신 조작 딱지 부착해야"
세계 50개국 선거 실시, AI 생성 가짜 콘텐츠, 저품질 가짜 조작 정보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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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미국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온라인 아동 성 착취에 관한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조작된 콘텐츠에 관한 메타의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올해 전 세계 선거를 겨냥해 이미 시작된 온라인 허위 정보 홍수에 대처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메타 감독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퍼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변조 동영상을 검토한 결과, 메타 정책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메타가 인공 지능(AI)으로 생성된 동영상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퍼지고 있는 정치인 사칭 가짜 오디오 녹음 등 모든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감독위는 또 메타가 왜곡된 이미지·동영상·오디오 클립의 생성 방법이 아니라 선거 과정 방해 등 조작된 게시물이 초래할 수 있는 해악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메타가 조작 게시물을 완전히 삭제하는 대신 이미지·동영상·오디오 클립에 조작된 것이라는 딱지를 붙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APTOPIX Social Media CEOs Testify
마크 저커버그 미국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온라인 아동 성 착취에 관한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있다./AP·연합뉴스
메타는 감독위 지침을 검토 중이라며 60일 이내에 권고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오디오 딥페이크가 조작 매체에 대한 메타 정책에 언급돼 있지 않지만, 이는 팩트 체크 대상으로 담당자가 허위 또는 조작된 것이라고 평가하면 딱지가 붙거나 순위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돼 감독위가 검증한 조작 동영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성인인 손녀를 부적절하게 만진 것처럼 보이도록 변경된 내용인데, 실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손녀의 말에 따라 흉부 상단에 '투표했다'는 스티커를 붙이고,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다.

올해는 특히 한국 총선·미국 대선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데 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생성형 AI로 만든 딥페이크(deepfake)와 저품질의 '값싼 가짜' 콘텐츠가 유권자들을 오도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퓨(pew)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뉴스를 접하는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점유율 30%이다. 이어 유튜브(26%)·인스타그램(16%)·틱톡(14%)·엑스(X·옛 트위터·1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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