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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미 상원의원 도전 앤디 김, 첫 민주당 카운티 당원대회 압승

한인 최초 미 상원의원 도전 앤디 김, 첫 민주당 카운티 당원대회 압승

기사승인 2024. 02. 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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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미 하원의원,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선정 첫 카운티 당원대회 승리
57% 득표율로 39% 경쟁 후보에 압승
"다른 20개 카운티에 강력한 메시지"
여론조사, 앤디 김 32%-경쟁 후보 20%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2023년 6월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가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뉴저지주(州) 민주당 후보를 뽑는 첫 카운티 당원 투표에서 승리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3선인 김 의원은 10일(현지시간) 실시된 뉴저지주 중부 몬머스 카운티의 민주당 당원대회 투표에서 전체 466표 중 265표(56.8%)를 획득, 181표(38.8%)에 그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에 승리했다.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이번 당원대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노동운동 지도자인 퍼트리샤 캄포스-메디나는 20표(4.2%)를 얻었다.

몬머스 카운티는 뉴저지주의 21개 카운티 중 하나로 민주당 상원 후보를 뽑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6월 실시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승리는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는 김 의원이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며 머피 후보에 대한 주 전역 민주당 지도자들의 제도적 지원에 대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민주당 평당원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원 투표 전 연단에 선 김 후보는 열렬한 박수를 받은 반면, 머피 후보는 미지근한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NYT는 투표에 앞서 약체(underdog)로 인식됐던 김 후보는 이번 승리가 자신이 메넨데스 상원의원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는 다른 20개 카운티에서 승리하는 추진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김 의원은 머피 부부가 몬머스 카운티에 약 25년 거주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들이 수십년 동안 살아온 이곳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면 모든 카운티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 경쟁에서 32%의 지지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머피 후보의 지지율은 20%였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31%로 높은 수준이었다.

NYT는 김 의원이 앞서고 있지만 흑인과 히스패닉계 민주당 유권자 사이에서는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 의원이 뉴욕시 인근으로 표가 많은 뉴저지주 북부 도시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반면, 머피 후보는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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