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촌유학 등 ‘명품 교육도시’ 조성 추진

기사승인 2024. 02.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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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유학, 직업교육, 경비 보조, 100인 원탁회의…교육 발전 특구 도전
익산시
익산시 교육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명품 교육환경 조성으로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는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 유학 △고등직업 교육거점지구 조성 사업(HiVE) △교육경비 보조사업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 공모 등 미래 세대를 길러낼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웅포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수도권 유학생' 4명과 함께 첫 농촌 유학 사업에 나선다.

농촌 유학은 대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등·중학교가 사업 대상이다.

올해 웅포초등학교가 처음 선정됐다. 유학 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희망 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유학생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가족 체류형 거주지 4개소를 발굴했다. 한 학생당 50만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특히 시는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온 어린이 가정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구별로 농촌생활 가이드를 배정한다. 또 지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시설의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주 여건 증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는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Higher Vocational Education hub district)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전문대학인 원광보건대학과 익산시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은 지역 특화 분야의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시는 양질의 관련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특화 분야는 그린바이오식품과 돌봄서비스다. 관련 교육과정으로 △그린바이오푸드 △영유아돌봄 △노인돌봄 △장애인돌봄 등 관련 전문가를 길러내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시작돼 올해 마지막 3차연도를 맞이했다. 국가재정 지원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57억원 중 시비 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2억원이 모두 국비로 조성돼 있다. 특히 국비 52억원 중 2억원의 경우 1차연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해 인센티브로 확보한 금액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 입주 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 실업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산업 발전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미래 세대가 달려 나갈 길을 닦는 마음으로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하고 싶은 익산이 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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