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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비례정당, 난잡한 복마전…개혁신당 6억 받고 이혼하면 보조금 사기”

한동훈 “민주당 비례정당, 난잡한 복마전…개혁신당 6억 받고 이혼하면 보조금 사기”

기사승인 2024. 02. 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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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비상대책위 회의서 발언
출근길 한마디<YONHAP NO-2458>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준비 중인 비례정당에 대해 "민주당 계열의 비례 후보 결정 과정은 그야말로 난잡한 복마전"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종북,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후신이 비례정당 연합 과정에 협력을 근거로 '지역구 15석을 내놔라' 식의 음험한 뒷거래들이 이뤄진다는 보도가 있다. 그 내용들을 민주당이 제대로 부인하지 않는 걸 보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민주연합추진단장을 맡아 '비례연합정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재야의 민주·진보 시민사회 세력을 총동원 하는 것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시장 계파로 분류됐던 인물로 시민사회와 소통 창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과거 광우병 시위 주도자나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단체, 창원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단체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음험한 뒷거래에 정작 주권자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며 "그런 식의 정치는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다. 저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플랜B로 비례정당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비례정당은 우리당이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똑같이 제시할거고 간명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최근 민주당이 비례 의석 나눠먹기를 골몰하며 국민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선거를 어디까지 혼탁하게 할 셈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반미·종북·괴담 세력과 시위 선동꾼들을 불러들이더니 진보당과 지역구 비례의석 주고받기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한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녹색정의당은 통합비례정당 참여를 거부하고 접전지에서 지역구 연대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멋대로 거래하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당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내홍 질문을 받고 "결국 돈 때문에 합친건가? 지난 15일 기준 보조금 6억6000만원을 지급했다고 한다"며 "그걸 위해 하루 전날 민주당에서 내쫓은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 당초 생각이 전혀 같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하루 전에 맞춰서 돈 받아가는거, 분식회계 보조금 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일주일도 안되서 이혼하려고 들지 않느냐? 정말 이혼하듯 갈라서면 보조금 사기다. 과한 말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개혁인가? 정치개혁인가? 기존에 있었던 대형 정당도 창피해서 안하던 방식 아닌가?"라며 "누가 정치개혁을 하고, 누가 개혁적이냐. 세비를 중위소득에 맞추는 일, 국회의원 정수 축소, 불체포특권 포기 등 모든 것이 포퓰리즘이니 안 하겠다고 반대하는 민주당인지, 분식회계를 통해 보조금 사기하는 개혁신당인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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