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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보도자료 쓰고 민원 업무 돕고…행정비서 시범사업 순조롭다

AI가 보도자료 쓰고 민원 업무 돕고…행정비서 시범사업 순조롭다

기사승인 2024. 02.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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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쯤 운영 예상"
지난해 기술적 가능성이 검증된 '인공지능(AI) 행정비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공무원들의 업무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행정지원 서비스에는 공무원들이 민원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에 관한 법령·지침 등을 알려주고, 보도자료를 대신해서 써주는 내용이 담겼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발표한 'AI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개념실증작업을 거친 후 올해 2분기쯤 시범사업에 나선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범운영 관련 예산은 따로 편성되지 않았다. 이에 전면적 적용보단 행안부를 비롯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일부를 대상으로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운영해보기로 했다.

안민용 행안부 정보공개과 사무관은 "작년 결과물이 잘 나와서 이번 시범사업 운영과 별도로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내년이나 그 이후 본국책사업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 행정지원 서비스 개발에는 네이버, KT, LG, SKT 등 국내 8개 정보기술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국가기관이 지닌 행정 데이터들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공공부문의 사업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AI가 보도자료, 연설문 등 문서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AI가 법령·지침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해 답변해주는 서비스는 SKT, 솔트룩스 등이 담당했다.

안 사무관은 "시범사업에서 실제 공무원들이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사항을 향후 계획 등에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현재 기업들과 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업무 담당자가 정책현안에 보다 더 집중해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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