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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63%’ 7813명 병원 이탈···6112명 업무개시명령

‘전공의 63%’ 7813명 병원 이탈···6112명 업무개시명령

기사승인 2024. 02. 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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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8816명 사직서 제출
의대생 7620명 휴학 신청
'진료예약 취소·무기한 수술 연기' 등 접수 피해 58건
환자로 북적이는 대학병원<YONHAP NO-1742>
2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7813명이 병원을 떠났다. 전체 전공의 63%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816명이다.

21일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0일 22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71.2% 수준인 8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만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근무지인 병원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813명이었다.

복지부는 50개 병원 현장 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령했다.

20일 18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이었다. 피해 내용은 대부분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다.

복지부는 수술 취소로 인한 손해보상 등 법률서비스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에게 법률구조공단 서비스를 연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0개 의과대학에서 20일 기준 총 27개교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아직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전국 97개 공공의료기관장과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모든 공공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병원 내 인력 조정으로 필수의료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진료시간을 확대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상급병원이 아니어도 충분히 진료가 가능한 중등증 이하 질병은 지역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료가 가능한 지역 병원 등 정보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 온라인과 유선전화 등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에게는 "어제 전공의 성명서를 보면 여전히 사실관계 인식이 다른 부분이 있고 건의사항의 많은 부분이 정부와 대화를 통해 해소할 여지가 많다"며 "환자 곁으로 즉시 복귀하고 정부와 대화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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