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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핫루키 유현조 “첫 우승 목표로 열심히 할게요”

KLPGA 핫루키 유현조 “첫 우승 목표로 열심히 할게요”

기사승인 2024. 02.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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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프로선발전서 '실력입증'
싱가포르 女오픈서 신인왕 조준
KLPGA
유현조는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KLPGA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예고하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 멤버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유현조(19)다.

유현조는 국가대표로서 활약을 보여준 것뿐만 아니라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정회원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바로 다음 달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5위를 거두며 2024시즌 정규 투어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조는 시드 순위전에 대해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2024시즌을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현조의 골프 인생은 유치원 때 시작됐다. 키즈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골프를 처음 접한 유현조는 큰 흥미를 느껴 초등학교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꿈꾸게 됐다. 유현조는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재미있었다"며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113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열심히 연습해 1년 뒤 같은 대회에서 언더파까지 기록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골프 인생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유현조는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드라이브 입스가 와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21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는데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기보단 한 단계씩 작은 부분들에 집중하며 극복해 나가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장 168cm의 유현조는 호쾌한 장타를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운다. 2023시즌 추천 선수로 참가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2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쟁쟁한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도 공동 14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지난 시즌 장타를 장기로 하는 루키 언니들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전지훈련을 떠난 유현조는 "정규 투어에서 뛰려면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쇼트게임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칼을 갈고 나올 예정이다. 짧은 거리 퍼트 미스가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2024년 KLPGA 투어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막을 올린다. 유현조는 이미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세웠다. 유현는 "국가대표 시절의 동료들과 정규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가 된다"며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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