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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범계·안규백·장경태 등 친명 대거 단수공천…현역 4명 컷오프

민주, 박범계·안규백·장경태 등 친명 대거 단수공천…현역 4명 컷오프

기사승인 2024. 02.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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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4·10 총선 지역구 단수공천 12곳과 경선 4곳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가 대거 포함돼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주장하는 '밀실공천', '공천학살', '이재명 사천' 논란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임혁백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 후보로 서울에서는 안규백 의원(동대문갑), 장경태 최고위원(동대문을), 인천에서는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동·미추홀을), 박찬대 최고위원(연수갑)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전략공관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에서는 박범계 의원(서구을),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경기에서는 송옥주 의원(화성갑)이, 강원에서는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충북에서는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이, 충남에서는 문진석 의원(천안갑)·강훈식 의원(아산을)·황명선 전 논산시장(논산·계룡·금산)이 각각 단수공천됐다. 박 의원은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친명계이며 문 의원은 이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 모임인 '7인회' 소속이다. 이번에 발표한 단수공천 명단 중 원외 인사인 남 전 부원장과 황 전 시장 역시 친명계에 해당한다.

서울 도봉을에서 강민석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오기형 의원이 맞붙게 됐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3인 경선을 치른다. 인천 동·미추홀갑에서는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과 허종식 의원이 경합하고 충북 충주에서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박지우 전 민주당 충주시 지역위원장, 맹정섭 전 민주당 충주시 지역위원장이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전략선거구로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을 지정하는 데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지역구 현역인 노웅래·이수진·김민철·양기대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 기간에 현역 의원을 컷오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위원장은 컷오프 대상 선정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계속해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 발표 때 질문을 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정된 전략선거구는 전략공관위에서 공천 심사를 거쳐 영입인재 등의 인사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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