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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전몰·순직군경 가족 맞춤형 지원 강화 추진

보훈부, 전몰·순직군경 가족 맞춤형 지원 강화 추진

기사승인 2024. 02. 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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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기관 관계부처 협의체 구성, 27일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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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오전 최연소 히어로즈 패밀리 탄생 축하를 위해 인천광역시 아인병원에 방문, 고(故)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를 만나 위문과 격려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정부가 전몰·순직군경의 자녀와 보호자(히어로즈 패밀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국가보훈부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보훈청 4층 회의실에서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기관과 히어로즈 패밀리 지원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첫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올해 사업운영계획 △사업 발전방안 △기관별 협조 사항 △관계부처 협의회 운영계획 등을 공유한다. 보훈부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순직자 유가족 정보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각 기관의 협조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관계부처 실무의회를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특별한 사안 발생 시 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와 기관별 역할 구체화한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전몰·순직군경의 어린 자녀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원하고 돕는 것은 순직 영웅에 대한 국가와 사회공동체의 책무이자 도리"라며 "관계부처 합동 실무회의체가 구성·운영되는 만큼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 협력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화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히어로즈 패밀리)에게 민·관이 함께 경제·정서적 종합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26일 오전 인천 아인병원을 찾아 지난해 화재 사고 현장 조사 중 순직한 고 박찬준 경위 배우자 조모씨를 만났다. 고 박 경위 배우자의 출산 소식을 접한 강 장관은 병원에서 배우자를 만나 직접 쓴 출산축하카드와 육아용품, 과일바구니 등 선물을 직접 전했다.

고 박 경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당시 박 경위의 배우자는 임신 4개월 차였다.

조 씨는 "남편이 생전에 아이의 태명을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복복이'라고 지었는데, 복복이가 태어난 날 보훈부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놀랐고, 이렇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순직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외롭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늘 부모가 되어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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