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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기업] 국내 ‘마사지기기 톱’ 세라젬…해외 시장도 주무른다

[라이징 스타기업] 국내 ‘마사지기기 톱’ 세라젬…해외 시장도 주무른다

기사승인 2024. 0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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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 엘카페 매출효과 톡톡
中소비시장 이어 美 진출 성공 기대
연내 700억 개발 투자…기술력 강화
현지맞춤 건강관리 신제품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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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사지기기업계를 평정한 세라젬이 본격적으로 해외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체험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국내 성공 공식을 해외에 이식하는 한편, 현지 맞춤형 건강관리 관련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세라젬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지만,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을 장악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경우 세라젬 웰카페를 활용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체험형 매장인 세라젬 웰카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출로도 드러난다. 2022년 현지 매출은 전년 대비 67.5% 늘어났고,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뛰었다.

이는 국내 성공 공식과 일치한다. 세라젬 웰카페 지점이 100곳(2021년 2월), 120여곳(2022년 6월), 137곳(2023년 4월) 등으로 늘어나는 동안, 세라젬의 연결기준 매출도 3003억원(2020년), 6671억원(2021년), 7501억원(2022년) 등으로 증가했다. 방문객들의 체험이 늘어날수록, 회사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라는 뜻이다.

세라젬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한 것도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전시회 기간 동안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 수십 곳과 납품을 협의한 데 이어, 캐나다·영국·이탈리아·일본·중동·중국 등 예비 파트너사들을 발굴했다.

제품 다각화도 추진한다. 올해 척추·휴식 이외에도 뷰티·영양·멘탈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2022년엔 세라메이트 웰푸드(3월), 파우제 디코어(4월), V4 카멜 브라운 에디션(7월), 헬스테리어 키트(9월) 등을 선보인데 이어, 2023년엔 세라체크 홈킷(2월), 세라봇S(3월), 마스터 V7 메디테크(4월) 등의 신제품을 쏟아낸 것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최근 CES 2024에서 2027년 목표 매출로 3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22년 매출(7501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당시 이 대표는 "토탈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해 2027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고, 척추의료기기 등을 제외한 헬스케어 신사업 비중을 3년 뒤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척추온열의료기기 중심에서 7가지 케어 영역으로 확장해 토털 홈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라젬이 제시하는 7케어 솔루션은 △척추 △순환 △운동 △휴식 △영양 △멘탈 △뷰티다. 건강관리가 치료에서 예방 등 습관으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올해 CES 2024에서 신형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외에도 7케어 솔루션과 연계된 정수기형 의료기기, 마스터 메디컬 베드 등 10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마사지기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앞서 세라젬은 2021년을 기점으로 6671억원의 매출(연결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마사지기기 시장에서 1위(매출 기준)에 등극했다. 지난해도 1위를 지켜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는 차별화된 기술력, 체험 마케팅 등을 꼽았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통합 연구개발(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를 개소했다. 2021년 기술연구 등에 1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엔 약 24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까지 약 700억원을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1~9월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0% 증가했다. 같은해 5월엔 이미 전년 전체 계약 대수를 넘긴 상태다. 같은 기간 동안 법인 고객 수도 400여곳에서 750곳으로 늘어났다. 최근엔 현대자동차 태국법인에 납품하는 등 전세계 70여개국 네트워크에 기반한 해외 사업에도 물고를 텄다.

고급화 전략도 추진한다. 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체험 기회를 다각화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거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노력도 병행한다. 세라젬이 지난해 4월 선보인 프리미엄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7의 경우 출시 100일만에 2만대 판매된 결과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주력 제품인 마스터 V6의 경우 출시 1년 5개월만에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8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면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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