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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 길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시장은 고(故) 제정구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시흥시장 3선을 지낸 인물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반발해왔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과 조정식 사무총장은 4년 전에는 나를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겠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 시흥 발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흥을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5선을 지낸 곳으로 국민의힘 수도권 험지 중 하나다. 김 전 시장은 "20년 넘게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지역인 만큼 지금에 와서는 다수 시민이 '자꾸 한쪽을 지지해주다 보니 이제 호갱(호구 고객) 취급한다',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기류가 있다"며 "반전을 만들어 낼 각오로 출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