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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형 IPO 증가로 82사 상장···전년 比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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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2. 27. 12:00

코스닥 중심 중소형 IPO 75.6%, 초대형 IPO 전무
"공모주 높은 가격 변동 위험 고려해 신중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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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기업들이 2022년 대비 1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들이 상장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IPO에 나선 기업들은 총 82사로 전년 70사 대비 12사 증가(17.1%)했다. 같은 기간 IPO 공모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15조6000억원 대비 78.8% 감소했으나, 2022년 초대형 IPO 건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16% 증가한 수준이다.

IPO 기업들이 증가한 배경에는 중소형 IPO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소형 IPO(100억원~500억원)가 75.6%였으며, 2022년 대비 증가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형 IPO(1000억원~1조원)는 4사였으며, 초대형 IPO(1조원 이상)는 전무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는 1507사로 전년 976사 대비 54.4% 증가했다. 기관수의 경우 IPO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쟁률 역시 836:1에서 925:1로 10.6% 증가했다. 다만 주금납입능력 확인 제도 시행 후에는 시행전 대비 절반으로 하락했다.

수요예측시 상단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 증가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상단이상(상단·상단초과)으로 확정된 비중도 54.2%에서 74.4%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과거 밴드상단 확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작년 상단초과 확정(47.6%)이 밴드상단 확정(26.8%)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제시된 공모가 상단과 하단 사이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는 상반기 0건, 하반기 2건(4%)이며 매년 10% 미만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도 늘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 도입 영향 등으로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전년(22.7%)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2020~2021년 시장과열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 증가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확약은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23.5%→16.5%)해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코스닥시장은 4.4%포인트 증가(22.6%→27.0%)했다. 확약기간은 3개월(13.9%)이 2022년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것 외에는 2022년과 유사하며, 6개월(5.2%), 1개월(4.2%), 15일(2.4%) 순이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934:1로 2022년 775:1 대비 20.7% 증가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총295조원, 평균 3조6000억원)은 2022년 초대형 IPO건(1건, 114조) 제외시 2022년(총 207조원, 평균 3조원) 대비 42.5% 증가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2022년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는데, 시초가의 경우 30%→82%, 종가는 28%→72%로 올랐다. 특히 IPO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12월 IPO건(6건)의 시초가, 상장일 종가 수익률(평균)은 200%를 초과해 연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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