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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北→ 露 포탄 수백만발 갔다…컨테이너 6700개 분량”

신원식 “北→ 露 포탄 수백만발 갔다…컨테이너 6700개 분량”

기사승인 2024. 02. 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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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장관 26일 기자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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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방부
북한에서 러시아로 수백만 발의 포탄이 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가 약 67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포탄으로 환산하면 152㎜ 포탄 300만발, 122㎜ 방사포탄이면 50만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의 양보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양이 30% 이상 많다"며 "포탄이 갔을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몇백만발이 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수백개의 북한 군수공장은 원자재난과 전기난을 고려할 때 가동률이 약 30% 수준으로 낮다. 하지만 러시아로 제공되는 포탄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 내용물에 대해 신 장관은 "컨테이너의 내용물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북한 지역 내 식량 가격이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식량 외 생필품도 있는 것 같고, 소재와 부품 일부도 들어오는 것 같다. 소재 및 부품의 일부는 완성품으로 생산돼 다시 러시아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게 지속적으로 기술이전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 포탄에 신세를 질수록 러시아 기술이전 정도도 커질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 간에 육상, 해상, 공중을 통한 군사 협력 정황을 계속 식별 중"이라며 "푸틴이 주겠다고 공언한 위성 관련 기술은 계속 (북한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그 외에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항공기 관련 기술, 지상 기동장비 기술 등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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