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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물가 상황 엄중… 2%대 물가 안착에 총력”

최상목 부총리 “물가 상황 엄중… 2%대 물가 안착에 총력”

기사승인 2024. 03. 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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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장관회의 최상목 부총리 발언
최우선 과제는 농수산물 체감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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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고 언급하면서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2월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농산물 가격 강세 등으로 3.1% 상승했다"면서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농축수산물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오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대로 떨어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 과일 3종에 대한 추가 관세 인하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오늘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 하는 등 가격 및 수급관리에 노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물가와 관련해서는 "불안 품목에 대해 각 부처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물가안정 분위기를 확신시키겠다"며 "학원비는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 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석유류 등에 대해서는 "불법·편승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 시장 점검단이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 등 재계의 적극적인 물가 안정 동참도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지원했던 주요 식품 원료 관세 인하 조치를 올해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제 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 정도 하락했으나, 밀가루 등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원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다면, 하락 때는 제때, 하락분만큼 내려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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