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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이재용, 반도체 생태계 엮는다…삼성 난제 ‘해결사’

‘인싸’ 이재용, 반도체 생태계 엮는다…삼성 난제 ‘해결사’

기사승인 2024. 04.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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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⑧ 이재용 회장, ZEISS와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ZEISS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
사진⑫ 이재용 회장, ZEISS와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이스 경영진과 인사하고 있다./삼성
이재용 회장이 국내외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부품사 육성·공급망 강화까지 직접 나서며 삼성 난제를 푸는 '해결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 최고경영진과 만난 건 지난해 12월 피터 베닝크 ASML CEO를 만난 지 약 4개월만이다. 초미세공정 반도체를 만드는 핵심 공급망을 챙기기 위해 수장들을 줄줄이 만나고 그때마다 국내 대규모 R&D 센터 설립을 약속 받는 성과를 얻어왔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나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IT기업 CEO들과도 연이어 만나 미래 협력을 논의하면서 각종 AI 관련 반도체 개발에 대한 물꼬를 터 왔다.

국내 협력사들과도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및 상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설비 반입식에 원익IPS, 솔브레인, 피에스케이, 동진쎄미켐 등 협력사 대표들을 초대해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 및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⑬ 이재용 회장, ZEISS와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그룹 CEO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다./삼성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은 2022년 매출 208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이는 2019년 117억 달러 대비 약 80% 성장한 수치다.

삼성은 SAFE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와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 후공정·테스트(OSAT) 업체들과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CLX 컨트롤러 개발 IP 기업), 퀄리타스 반도체(온디바이스 AI 특화 IP 기업), 가온칩스(디자인하우스) 등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각 분야 전문 기업들 간 협력과 기술 다양성이 사업 성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1월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며 미래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일본 내 반도체, 휴대폰, TV 등 IT업계 기업들과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된 모임이다.

사진① 이재용 회장, ZEISS와 반도체 협력 강화 논의
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최신 반도체 장비를 살펴본 뒤 칼 람프레히트 자이스그룹 CEO(왼쪽 세번째), 안드레아스 페허 자이스 SMT CEO(왼쪽 첫번째)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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