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청년들, 지역 창업 노하우 공유

서울 청년들, 지역 창업 노하우 공유

기사승인 2024. 03. 07.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일 오후 '넥스트로컬 5기 성과공유회' 열어
62종 제풀개발 등 총 11억 매출 쾌거
넥스트로컬 성과공유회3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5기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 청년들의 타지역 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넥스트로컬(Next Local)'의 5기 총 24개팀이 전국 10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해 1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넥스트로컬 5기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창업가의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청년이 타 지방자치단체 자원을 연계·활용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가 자금부터 1대1 코칭, 분야별 교육·컨설팅, 홍보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5년간 서울 청년 883명이 62개 지자체에서 지역조사활동을 진행했고, 195개팀이 창업 및 사업화에 성공해 추가고용 559명, 매출 349억원, 투자유치 108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번 5기 참가 청년들은 지난해 7월~올해 2월 강원 강릉, 전북 익산, 경북 영주 등 전국 10개 지역을 1655회 방문해 농장주나 지역기관·업체를 만나 사업화 과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식품, 상품, 콘텐츠, 공간 등 62종의 시제품·서비스를 개발해 현재까지 총 1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개팀은 사업화 과정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했고, 지역주민을 포함 일자리 38개가 창출됐다. 이외에도 지자체와 재단 등 다양한 지역 현지기관과 95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울과 지역이 윈윈하며 사업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넥스트로컬 5기 사업성과 발표 △지역파트너 활동 △분야별 우수사례 발표 △2024년 새로운 사업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최종 우수팀 16개팀은 전시 및 시식부스를 운영하며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허지예 전남 강진 라라잇 대표는 "강진에 내려가 보니 서울에서 책상에 앉아 생각했던 것과 달리 로컬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들을 알 수 있었다"며 "넥스트로컬 참여로 시야를 확장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신 강원 영월 헬로프렌즈 대표는 "우리에게 넥스트로컬은 현장에서 가지고 있던 계획을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마다 강원도 영월에 갈 수 있었고, 현장에서 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 성과공유회1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넥스트로컬(Next Local) 5기 성과공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시는 올해 지역조사 단계에서 청년들이 권역 내 최대 3개 지역까지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지역선택권을 부여하고, 지자체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양한 주체와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지원 선순환 체계도 마련한다. 로컬창업 활성화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기업(기관)과 연계를 지원하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기반 밀착형 창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1인 체제에서 지역파트너커뮤니티를 구성해 운영하고, 권역별·창업유형별 멘멘토단을 구성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동률 행정국장은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사업인 넥스트로컬은 각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어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판로개척 등 챙겨야 할 점이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