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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마크롱의 “우크라 파병론” 논란, 나토 “파병계획없어” 선 그어

확산되는 마크롱의 “우크라 파병론” 논란, 나토 “파병계획없어” 선 그어

기사승인 2024. 03.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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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나토와 동맹국은 러시아와의 분쟁 대상국 아니다"
마크롱, 우크라 파병 가능성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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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마치고 프랑스 엘리제궁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실제로 파병에 동참할 동맹국 모집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자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파병은 없다며 수습에 나섰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군파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며 미 로이터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파경할 계획이 없으며, 나토와 나토동맹국은 (러시아와) 분쟁 대상국이 아니다"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중요한 의제와 관련해 나토와 사전 협의해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상군 파견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아무것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불을 붙였다. 이후 그는 "배제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가까운 미래의 프랑스군을 파병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지만 줄곳 "러시아에 맞서 겁쟁이가 되지 말아야 하며 러시아군이 키이우나 오데사를 향해 진격하면 개입할 수 있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파병론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미 일간 폴리티코지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서방군대를 파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동맹 결성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독일 당국과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프랑스가 실제로 파병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프랑스 AFP지는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장거리 무기 공급이나 우크라이나 군인 파병과 관련해 지지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예정됐던 우크라이나 방문일정을 몇 주내에 진행할 계획이지만 일정을 세 번째 연기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결과를 가지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전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받은 동맹국과의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도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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