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47점 8 리바운드 '원맨쇼'…남은 6경기 상관 없이 우승 조기 확정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화면 캡처 2024-03-14 2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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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주성 감독과 선수들이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수원 kt전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가 4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 놓았다.
DB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에 107-103으로 승리했다.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하며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48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2011-2012시즌 동부가 47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한 것에 이어 KBL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우승을 기록했다.
DB는 이날 경기 초반 kt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1쿼터에서 18-24로 뒤졌고 2쿼테에서도 15점 차까지 밀리다 후반부에 간신히 40-46으로 쫓아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는 로슨의 외곽포를 앞세워 67-66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쿼터에서 허훈의 외곽포를 앞세운 kt에 96-96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DB는 연장 종료 1분 6초 전 유현준의 자유투로 103-101을 만들었고 32초 전 로슨이 골 밑 득점으로 105-101로 앞섰다. 마지막 김종규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DB는 로슨이 4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DB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통합우승을 노리게 됐다. DB가 챔피언결정에서 우승한 것은 전신 TG삼보 시절을 포함해 2002-2003, 2004-2005, 2007-2008시즌 등 세 차례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16년 만이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로우승을 확정 지었다"며 "부족한 감독인데, 잘 배울 수 있도록 선수들이 시즌을 잘 치러준 것 같아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항상 위기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며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통합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