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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가오슝 공장 올해 말 완공 예정

대만 TSMC 가오슝 공장 올해 말 완공 예정

기사승인 2024. 03. 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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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2나노미터 공장
내년 양산에 나설 계획
한국 업계도 긴장해야 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타이지뎬臺積電)가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의 난쯔(楠梓)과학단지 내에 건설하는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장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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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2나노미터의 공장이 들어설 대만 가오슝 공사 현장./롄허바오
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의 강한 최근의 성장세에 대처하기 위해 2나노미터 생산 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업계 소식통들도 TSMC가22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2나노 1공장(P1)의 연내 완공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해당 공장에 반입할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 완공이 목표인 P1 공장 인근에 건설 중인 2나노 2공장(P2) 역시 부지 조성 및 기초 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SMC는 P1 공장이 올해 완공될 경우 장비 반입과 내년 양산 준비를 위해 1500명의 직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말 P2 공장이 완공되면 4000~5000명을 더 투입할 계획으로 보인다고도 관측했다. 이어 가오슝 22 팹에 초고순도 질소, 산소, 아르곤 및 수소 등을 공급할 예정인 산푸 가스의 공장 역시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공급망 관계자들은 TSMC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북부 신주(新竹)과학단지 바오산(寶山) 지역에 건설하는 20 팹과 남부 가오슝 22 팹에 2나노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라면서 주야간 연속 24시간 체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 팹의 2나노 공장은 올해 4월에 관련 설비를 반입, 올해 말 시험생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로 알려져 있다. 2나노 부문에서는 TSMC가 대체로 극강의 경쟁력을 보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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