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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 소말리아 앞바다서 화물선 나포 해적 소탕

인도 해군, 소말리아 앞바다서 화물선 나포 해적 소탕

기사승인 2024. 03.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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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총장 "후티 공격 후 인도양 우회 선박 습격 늘어"
SHIPPING-SECURITY/SOMALIA-INDIA
지난 16일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나포 화물선을 운항하던 해적들이 인도 해군에 의해 제압돼 갑판에 꿇어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
인도 해군이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나포 화물선을 운항하던 해적들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NHK가 18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지난해 12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나포된 화물선이 최근 아덴만 인근을 항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5일 현장으로 구축함을 파견했다. 이날 인도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화물선 갑판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이 인도 해군 헬리콥터에 총격을 가하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인도 해군은 구축함 급파 후 하루가 지난 15일 이 같은 저항을 뚫고 화물선에 있던 해적 35명을 제압하고 선원 17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

NHK는 인도 해군 발표를 인용해 홍해로 진입하는 아데만 주변 해역에서는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혼란을 틈탄 소말리아 해적들의 선박 습격도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앞바다와 아덴만 인근 해역에서는 2009년부터 해적에 의한 피해가 연간 200건 넘게 발생했으나 인도 등 국제사회 공조가 이뤄진 2011년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부터 후티에 의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인도양으로 우회해 오는 화물선을 겨냥한 소말리아 해적의 습격이 다시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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