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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유리장섬유 부산물 활용한 재활용 원료 100% 신소재 개발

KCC, 유리장섬유 부산물 활용한 재활용 원료 100% 신소재 개발

기사승인 2024. 03. 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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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캡 적용
KCC 신소재가 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 캡으로 적용됐다.
KCC 신소재가 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 캡으로 적용된 모습.
KCC는 유리장섬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정제해 만든 분말과 즉석밥 용기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18개월의 연구 기간 끝에 부산물 정제를 통해 '에코스노우'라고 이름 붙인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성형 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번 신소재는 먼저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으나, KCC의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 및 폐기 비용 축소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를 발급받으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100%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신소재 개발 외에도 다양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KCC는 올해 1월부터 홍보 인쇄물에 대해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생분해성 사양으로 전면 변경했다. 이를 통해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의 식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상훈 KCC 세종공장 개발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물티슈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재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세종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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