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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주범’ 이인광, 프랑스 현지에서 검거

‘라임 사태 주범’ 이인광, 프랑스 현지에서 검거

기사승인 2024. 03.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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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검·인터폴, 프랑스 경찰 공조
국제 합동추적팀 구축해 18일 검거
남부지검 연합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연합뉴스
이른바 '3대 펀드 비리' 사건 중 하나인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한 이인광 에스모 회장이 프랑스 니스 현지에서 18일(현지시간) 검거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경찰청과 상호 공조해 이 회장을 검거했다.

이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자금 1300억원 상당을 동원해 에스모, 이에스브이 등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러자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뒤 잠적해 4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해왔다.

남부지검은 올해 초부터 이 회장과 국내 조력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수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이 도피했을 가능성이 유력한 국가의 정부 기관들과 협조해 출입국 내역을 조회하고, 이 회장의 도피 경로 및 최종 도피 장소를 파악했다. 관련 정보를 토대로 공조를 받은 경찰청은 지난달 초 이 회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후 남부지검과 경찰청, 대검 국제협력담당관실 인터폴 사무총국, 프랑스 인터폴은 공조 체계를 위해 합동추적팀을 구축하고, 이 회장의 거주 국가로 확인된 프랑스를 중심으로 공동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합동추적팀은 이 회장의 국내 조력자들을 중심으로 자금추적, 물적 증거 확보 및 분석 등 이 회장의 소재 파악 단서를 확보했다. 이달 초에는 국내 조력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프랑스로부터 범죄인 인도 청구 등 조속히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회장에 대한 혐의 사실 및 국내 조력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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