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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경남의 새로운 동력 마련”

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경남의 새로운 동력 마련”

기사승인 2024. 03.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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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시키고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27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험지'인 부산·경남을 방문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경남도당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역균형 발전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관통해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가속화하면서 불균형 심화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지역균형발전 실패는 2년이면 충분하다. 민주당은 구체적 대안과 추진으로 실력을 입증하겠다"며 "2030년 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곧 출범하게 될 우주항공청과 함께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의 고물가 대책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치솟는 물가에도 '하락 주문'만 외치는 윤석열 정권이 참 안타깝다"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방송에 나와 '18일부터 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뒤져보니까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했던 그날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드는 것 아닌가.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 맞추는 그런 느낌이 든다"며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875원짜리' 맞춤 대파가 합리적 가격이란 윤 대통령 실언에 국민들이 이미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 있으면 '탁상머리 행정'을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한번 살펴봐라.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구제불능 정권은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좌초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민주당이 반드시 재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향한 민주당의 핵심 과제였고 약속이었다. 잘 추진되던 것이 이 정부 출범 이후 좌초됐다"며 "좌초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이곳저곳에서 선거를 앞두고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을 간판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데 영남 후보자들은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좌초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언급하니 유권자인 이곳 주민들은 혼란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국가의 존폐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한 뒤 "지방교부세를 확대해서 재정으로 단단히 뒷받침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거제에서 변광용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현장 선대위 회의, 창원 반송시장 방문, 현장 기자회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이후 '낙동강 벨트' 핵심 격전지로 꼽히는 김해와 양산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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