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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의협, 오늘 새 회장 선출…임현택 vs 주수호 누가 돼도 ‘강경파’

[의료대란] 의협, 오늘 새 회장 선출…임현택 vs 주수호 누가 돼도 ‘강경파’

기사승인 2024. 03.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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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만 남은 의협 결선투표
임현택 “정원 줄여야”…주수호 “원점 재검토”
의협 오후 6시 투표 종료, 이후 당선인 발표 예정
의대 교수들 '무더기 사직'도 이어질 듯
의대
의대 교수들이 당초 밝혔던 대로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의 한 상급병원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26일 새로운 대표를 선출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오후 6시 제42대 회장 선거 결선 투표를 끝내고, 오후 7시 이후 당선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의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다.

결선에서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후보와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후보가 맞붙는다.

앞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차기 의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임 후보가 1위(1만2031표·35.72%)를 차지했으나 과반 이상 득표를 얻지 못해 2위(9846표·29.23%)에 오른 주 후보와 결선에서 최종 당선인을 가리게 됐다.

두 후보 모두 '의대 2000명 증원'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누가 당선되든 정부를 향한 강경 투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임 후보는 "의대 정원은 오히려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상에 대해서도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파면을 선행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주 후보 역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의협 대의원의 의결사항이므로, 증원은 안 된다"며 정부가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대화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차기 회장이 선출된 후 기존 비대위 체제에서 차기 회장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해 대정부 투쟁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대 교수들의 무더기 사직서 제출은 이날도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19개 의대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교수들은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예정이거나,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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