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5명 등록하는 등 뜨거운 학구열 보여
| 고령산단 | 0 | 고령2일반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실 수강생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령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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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의 고령2일반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실을 개강하고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한다.
고령2일반산업단지는 고령군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대비하고 고용안정 및 지역사회 적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고령2일반산업단지에서 근무중인 외국인은 337명으로 베트남 등 1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퇴근 후 타 지역에 가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등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산단에 따르면 이번 강좌에는 총 65명이 등록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다.
교육은 지난 19일 첫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근무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좌에 참석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요일이지만 야간근무를 하고 피곤하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왔다"며 "1분 이내 거리의 관리공단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빨리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준기 고령2일반산업단지 이사장은 "이렇게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등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전체 외국인 근로자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에 맞는 강의 공간을 마련하고 타 지역의 근로자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2일반산업단지는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고령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