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민간투자 활성화 신호탄 ‘지역활성화 펀드 1호사업’ 출범

기사승인 2024. 03.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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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전국 1호 펀드로 선정돼 공식출범
구미 1산단 1239억 투입, 500실 규모 '현대식 근로자 기숙사' 건립
경북도청
경북도청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돼 공식 출범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천안시청에서 출범식을 개최하면서 경북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와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경북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는 1239억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 1산단은 그동안 40여 년 전 지어진 사원아파트를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활용하면서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민간 투자사업으로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접근방법을 전환,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력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해 최종 투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출범식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는 "과거 70~80년대 구미산단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세계"였다며 "그간 대기업의 이탈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민간투자 활성화로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여는 장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연구원은 이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내 근로자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앞으로 16년간 운영 시 총 84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034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와 함께 출범식에 참석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의 시대는 갔다"면서 "50년 역사를 간직한 구미 1산단을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함께하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도정 핵심과제로 '민간투자활성화'를 다시 제시하면서 1호 펀드로 선정된 구미에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농업과 관광 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새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발표 말미에 "50년 넘게 이어져 온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바꾸고 국토 전체를 촘촘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SOC에 대한 과감한 재정투자와 함께 창의적인 민간경제의 활동무대를 지방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활성화 펀드와 지방정부의 열정이 합쳐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와 가능성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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