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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늘봄학교’ 38→151개로 확대…2학기 전면 시행 준비 박차

서울 ‘늘봄학교’ 38→151개로 확대…2학기 전면 시행 준비 박차

기사승인 2024. 03.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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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형 늘봄학교 세부 추진대책 발표
1학기 전국 참여율 최저, 늘봄학교 5월부터 151개 추가·확대 시행
특수학교 2교 4월부터 시범운영
늘봄학교 현장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왼쪽)이 지난 5일 오후 늘봄학교 현장 상황점검으로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방문해 축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참여를 나타낸 서울 '늘봄학교'가 5월부터 150여곳으로 늘어난다. 특히 특수학교 2곳에서도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 약 40개교로 시작한 서울지역 늘봄학교에 대한 추진 대책을 강화해 5월부터 최대 150여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해 아침 7시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정규수업 이후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한 교육·돌봄프로그램이다. 올 새 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초등학교에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지역 늘봄학교의 1학기 참여율이 6.3%(38개)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1학기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참여 대상 학교를 151개(기존 38개교 포함)로 늘리고 5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학교별 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서울 관내 초등학교 605개 중 25.0% 에 해당된다.

시교육청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의 연계를 최적화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늘봄브릿지' 컨텐츠 및 '교육과정을 품은 늘봄학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한글놀이, 놀이수학 등의 다양한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교구 및 학습자료도 대여할 예정이다.

또 초1·2학년의 학교생활 안정과 성장맞춤 교육과정, 신체활동 자료, 생태전환교육 자료 등 저학년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콘텐츠도 제공함으로써 교육과정과 함께하는 서울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도 내실화한다.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되는 맞춤형 프로그램 외에 학생들이 1시간 더 추가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방과 후 연계형 돌봄교실을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학생·학부모 수요가 높은 △체육 △문화·예술 △사회·정서 △창의·과학 △기후·환경 분야 프로그램 집중 발굴·제공하고 학교 신청에 따른 강사 매칭을 추진해 학교를 적극 지원한다. 늘봄학교 운영 인력 전문성 신장을 위해 방과후학교(돌봄교실) 외부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제공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장애학생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조사와 공간확보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및 기초자치단체 돌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예·체능, 인공지능(AI)·디지털, 경제·금융 교육 등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밀학교가 많은 점도 고려해 학교 인근 지자체 공간을 확보하고, 서울지역 250여개 '키움센터' 등 지자체 돌봄시설과 연계한 늘봄학교 확대도 병행해 추진한다.

아울러 시교육청 학생교육원도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늘봄학교 지원단'을 구성하고 '늘봄학교 전담 지원실'을 마련했다. 늘봄학교 전담 지원단은 4월부터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오후 1~3시 대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초1 맞춤형 찾아가는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오후 3~5시 틈새돌봄을 위한 실시간 비대면 프로그램인 '온라인 늘봄학교'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실이 늘봄 겸용으로 활용되면서 교사 업무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을 고려해 교사연구실과 겸용교실 구축을 위한 예산 440억원을 확보하고 교실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서울형 늘봄학교 지원 방안은 △프로그램 운영 공간 부족 △맞춤형 프로그램 부재 △질 높은 강사 인력풀 미확보 △업무담당자의 업무 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했다.

조희연 서울시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 대상 어려움 및 우수사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밀한 대책 마련을 통해 2학기 전면시행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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