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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韓면세 산업 매출 회복…매수 타이밍 활용할 수 있어”

“호텔신라, 韓면세 산업 매출 회복…매수 타이밍 활용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24. 03.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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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지만, 한국 면세 산업의 매출 회복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낮은 기대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1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5.2% 증가한 1조 91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22억원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면세 산업의 매출 증가 및 체화재고 정리 금액 감소 등에 따른 국내 면세 수익성 개선과, 해외 공항의 영업적자 감소 등으로 작년 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2021년 상반기에 매입한 재고에 대해 작년 하반기에 체화재고 정리를 진행했다. 작년 호텔신라의 분기별 재고 수준 등을 보았을 때, 올해 1분기에는 체화재고 정리에 따른 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해외 공항 3개(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면세의 영업적자는 약 150~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주된 요인은 싱가포르 공항의 임차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싱가포르와 중국이 상호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 후 중국인의 싱가포르 입국이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싱가포르 공항의 임차료 산정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해외 공항들의 합산 영업적자는 4분기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과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시장의 걱정 대비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는 최근 한국 면세 뿐 아니라 하이난 면세 특구의 매출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이난 면세 특구와 한국 면세 사업은 경쟁 구도에 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양국의 면세 산업 회복이 중국 소비자의 소비가 우려보다는 회복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한국 면세 산업의 매출 회복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낮은 기대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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