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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일주일 새 38% 급등…왜?

도지코인, 일주일 새 38% 급등…왜?

기사승인 2024. 03.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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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인마켓캡 12시 55분 갈무리.
대표적인 밈(meme) 코인인 '도지코인(DOGE)'이 지난 24시간 동안 12% 가깝게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 모멘텀에 대해 낙관적 의견이 이어지는 반면 일각에서는 실적과 무관한 급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후 12시 55분 기준 0.21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51%, 일주일 전보다 37.64%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시간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9% 상승한 7만464달러, 이더리움은 2.4% 오른 3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전날 오전 8시 기준 20% 급등하며 한 주 동안 45% 가량 급등했다. 올해 초 대비 현재 145% 상승한 수치이다. 코빗 리서치 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번 주에 가치가 급등하며 거래량이 눈에 띄는 코인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실제 인투더블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 주소 수는 현재 627만개 수준이다. 이에 디지털 자산뉴스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도지코인 주소 수가 증가한 것은 보유자가 크게 증가했음을 나타내며,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도지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도지코인의 이와같은 상승률에 대해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코인베이스의 도지코인 현금 결제 선물 도입 예고, 테슬라 자동차의 결제 옵션으로서 도지코인의 잠재력을 암시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 미국에서 더 많은 결제 라이선스를 확보한 X페이먼츠(X Payments), 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고래의 활발한 활동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도지코인의 급격한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가상화폐 전문가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도 최근 "도지코인의 미래가 과거의 성과와 비슷하다면 4월 중순까지 1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을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는 도지코인에 대해 "언젠가 고객이 도지코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인기를 끌었으나 도지코인은 2013년 미국의 프로그래머들이 비트코인 투기열풍 현상을 풍자하려고 만들어낸 코인이다.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meme coin)은 인터넷에서 비롯된 밈(meme)이나 농담·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특정 사용처가 기반이 되는 가상자산이 아닌 단순 흥미를 위해 발행되었기 때문에 커뮤니티 참여적 성격이 있다.

이 때문에 실질적 자산 공개가 없고 재무상태를 알 수 없는 코인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도지코인이 약 110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이번달 일주일 전 대비 243원을 돌파했다"며 "밈 코인같은 경우는 시세 상승 요인을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과도한 변동성을 파악하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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