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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식, 음성 제어, 에너지 절감…다 되는 삼성 ‘비스포크 AI’ 15종 공개

사물 인식, 음성 제어, 에너지 절감…다 되는 삼성 ‘비스포크 AI’ 15종 공개

기사승인 2024. 04. 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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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_ 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냉장고 문을 열고 식재료를 넣으면, 카메라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식품 종류와 갯수, 유통기한까지 리스트업 해준다. 구매한 식재료를 기반해 추천된 레시피를 띄우면, 인덕션에서 요리 단계에 따라 자동으로 화기 조절을 해준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모든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필터 자동 세척 기능으로 더 이상 교체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모든 것들이 삼성전자의 가전 '비스포크 AI'가 구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가정 내에서 모든 가전을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 라인업 15종을 3일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소비자들이 가정 내 자주 사용하는 모든 홈 기기 통해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완성했다"며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라인업./삼성전자


◇ 사물 인식,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까지…알아서 다 해준다

비스포크 AI 신제품 15종은 고성능 AI칩과 카메라, 센서 등을 탑재하면서 더욱 스마트한 기능들이 생겼다.

우선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을 기반로 가동된다. 상황에 따라 홀로 또는 복합 운전을 하며 자동으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을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게 형성했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홀로 운전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유지하다가, 한여름에는 펠티어 소자와 동시 작동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

또한 냉장고가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선호와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해주며, 레시피별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줘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해준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준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kg 용량 세탁기와 15kg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세탁·건조기다. 제품은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세탁하고,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코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기가 바닥의 상태를 학습한 뒤 AI 알고리즘에 따라 탈수 회전속도를 조절해 도서관 수준의 소음인 최대 51.7dB(A)까지 낮춰 강력 탈수하는 기능도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AI 기능으로 이전보다 똑똑해졌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이 제품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기존보다 사물인식 기능이 훨씬 고도화됐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음료수 자국처럼 바닥의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공간 청소를 모두 마치고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다시 오염 구역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청소한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로 최대 8m 앞, 기존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하고, 3차원 맵뷰를 생성해 실제 우리 집과 유사한 지도를 휴대전화에 보여준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온도나 모드 설정부터 복잡한 명령까지 말로 제어할 수 있다. 에어컨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 대화면 AI 홈과 음성인식 빅스비로 더 편리해진 스마트홈 경험

삼성전자는 7형 터치스크린과 음성, 휴대전화를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를 구현했다.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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