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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단 특공연대 박대운 상사, 아시아 국가 최초 美 저격수 대회 참가

1군단 특공연대 박대운 상사, 아시아 국가 최초 美 저격수 대회 참가

기사승인 2024. 04. 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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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의 우수한 저격능력 전세계에 과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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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 국가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하는 1군단 특공연대 박대운 상사가 K-14 저격용 소총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다./제공=육군
"영화나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저격수의 멋있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어떤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는지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다.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출전해 우리 군의 저격능력을 세계적으로 과시하겠다."

5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포트무어에 위치한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열리는 '제24회 미 국제 저격수 대회'에 한국 군인으로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1군단 특공연대 박대운 상사의 말이다.

박 상사는 지난 2014년 육군 특공연대에 저격수가 편제되면서 저격수에 지원해 지금까지 저격수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에서 열린 초장거리 사격대회에 참가한 경험 등을 갖춘 베테랑 저격수다.

올해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우승,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 저격수 분야 2위, 2018·2021·2023년 1군단 최정예 저격수 선발, 2023년 대통령 경호처장 표창 수상, 2018년 육군 교육사령관 표창 수상(저격수 교리발전 채택) 등 화려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박 상사는 "다양한 훈련방법과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한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정확히 탄도를 계산해 명중시키겠다"고 대회 참가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박 상사는 "특공연대의 우수한 교육훈련체계와 군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모여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른 국가의 최고 저격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상사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훈련방법과 기술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경험을 각급부대에 공유해 우리 군의 저격수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저격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4일 "박 상사를 사수로 한 대한민국 육군 저격수팀(4명)이 아시아권 국가 중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초청돼 세계 각국의 저격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에는 미국·영국·독일·이탈리아·호주·캐나다 등 11개국 35개 팀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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