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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쓰레기통, 편하고 ‘펀(fun)’한 도심 아이콘으로 재탄생

가로 쓰레기통, 편하고 ‘펀(fun)’한 도심 아이콘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4. 04. 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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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DDP 버스정류장 등 도심 15곳 가로 쓰레기통 30개 시범 설치
간결한 형태 A타입, '펀' 요소 표정 담긴 B타입, 특화형 등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8일 서울 중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버스정류장에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다.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은 지난해 서울시가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발표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거리 환경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가로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한다.

시는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해 시청·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버스정류장·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도심 15곳에 30개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은 지난해 서울시가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발표한 '디자인서울 2.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는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도록 친근함과 긍정적인 느낌을 부여하면서 거리 쓰레기 적치, 악취, 도시미관 저해 등 공공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등과 함께 모색했다.

이번에 개발한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풍성한 곡선을 더한 A타입과 쓰레기통에 웃는 표정을 입혀 펀(fun) 요소를 더한 B타입 두 가지다. 공원·행사 등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꿀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개발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버리기 쉽고 수거도 편리할 수 있도록 식별성과 편리성을 중시한 가운데 상징성과 청결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민·관리자 대상으로 △심미성 △편리성 △주변과의 조화 △청결 상태 △수거 용이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자치구를 통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단 첫 단계로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서 디자인 선호도가 높았던 A타입(일반형·특화형)을 중구 5곳, 종로구 8곳, 동대문구 2곳에 시범 설치했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 생활 품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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