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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하루 10시간 넘게 집 밖에…‘대중교통·차’ 등에선 2시간 30분

국민 하루 10시간 넘게 집 밖에…‘대중교통·차’ 등에선 2시간 30분

기사승인 2024. 04. 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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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승차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이 하루 평균 10시간 18분을 집 밖에서 활동하고, 그 중 2시간 30분 가량을 대중교통·차 등을 통한 이동시간에 할애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9일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폰 앱으로 개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위드라이브'의 지난해 3∼5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하루 평균 개인의 집 밖 활동 시간은 618분이었으며 지역별로 수도권이 622분, 지방은 608분이었다. 평균보다 비교적 적은 시간을 밖에 있던 지역은 △제주 △강원 △전북 △충북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경기 △세종은 집 밖 활동 시간이 620분 이상으로 평균보다 많은 시간을 집 밖에서 보냈다.

개인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150분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 거리와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촌 △일산 △광교 △운정 등 9개 신도시는 경기도 평균치보다 개인의 이동 거리가 짧고, 집 밖 활동 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인 것으로 분류됐다.

△위례 △판교 △동탄2신도시의 경우는 이동 거리가 길고 집 밖 활동 시간도 많은 '광역외향형'으로 분류됐다. 이동 거리는 길지만, 집 밖 활동 시간은 짧은 '광역내향형' 신도시는 △분당 △중동 △김포한강 등이 꼽혔다.

성별·연령별 이동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여성의 집 밖 활동 시간이 남성의 86% 수준이었다. 이동 거리 또한 남성의 50%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44.5㎞를 나타냈다. 20∼30대 연령 층은 31.4㎞로 중년층보다 짧았다.

국토연구원은 축적된 모빌리티 빅데이터 자료를 적절히 분석하면 주거지, 출근지, 출장지 등 다양한 지역의 활동을 파악해 '공유인구'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인구는 사회 인프라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인접 지역의 인구를 뜻한다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위원은 "인구 구성 비율이 높은 40∼50대의 이동 거리가 가장 길다"며 "향후 공유인구와 생활인구 개념이 활성화된다면 이같은 결과를 고려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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