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예고…1억년전 화산활동 생성

기사승인 2024. 04.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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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남동쪽 해안과 부속섬 녹도 등 다양한 형태 주상절리 분포
만재도 주상절리
전남 신안군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신안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지로 알려진 전남 신안군 만재도 소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10일 신안군에 따르면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쇄설물이 급격히 식어 수축되면서 형성된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용결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섬의 남동쪽 해안과 부속섬인 녹도 등에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파도와 바람의 작용을 형성된 해안침식 지형(해식애, 해식동굴, 씨 아치 등)이 발달했다.

만재도의 남동쪽 장바위산 해안 절벽에는 수십 미터 규모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돼 있다. 이들 돌덩이는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만재도 응회암으로 용결응회암의 형성 과정, 화산학적 특징(부석편, 용결엽리) 등과 관련해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만재도는 흑산도에서 남쪽으로 52㎞ 떨어져 있으며 목포에서는 105㎞ 떨어진 외딴섬으로 70명의 주민은 미역채취 및 낚시어업 등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신안의 훌륭한 지질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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