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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신들도 냉온탕…‘총선 희비’ 엇갈렸다

서울시 출신들도 냉온탕…‘총선 희비’ 엇갈렸다

기사승인 2024. 04. 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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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전경1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4·10 총선에서는 서울시 출신들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구에 따라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여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던 서울 용산. 행정1부시장 출신의 강태웅 민주당 후보는 5선에 도전하는 전 통일부 장관 권영세 국힘 후보와 리턴 매치를 벌였다. 강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냉온탕을 오가며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또 한 번 쓴잔을 마셔야 했다. 표 차이는 6000여표에 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까운 권영세 당선자는 5선에 성공 향후 당내에서 입지가 커지면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용산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지역구는 바로 서울 광진을이었다. 여야 모두 접전지로 꼽은 광진을에서는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힘 후보가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했다. 특히 이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시장이 고민정 후보에 석패한 지역구여서 오 시장 입장에서는 복수전 성격이 컸다. 오 후보는 총선 직전까지 오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으로 서울시정을 보좌했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결국 400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 여성정책관으로 발탁됐다가 최초로 여성 정무부시장을 지낸 조은희 국힘 후보도 서울 서초을에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조 당선자는 지난 2018년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보수당(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돼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이른바 '양지'에서 출마한 국힘 윤한홍 후보와 윤영석 후보는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때 권성동·장재원과 함께 '친윤' 핵심 3인방으로 꼽혔던 윤한홍 후보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송순호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면 3선에 성공했다. 윤 당선자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행정과장과 기획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에 발탁되면서 인사비서관과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윤 당선자는 "초심을 잃지않고 늘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짦은 소감을 남겼다.

일찌감치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금배지에 도전했던 윤영석 후보는 경남 양산시갑에서 이재영 민주당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윤 당선자는 행시 37회 출신으로 서울시에서는 마케팅담당관, 문화정책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서울시 정무보좌관과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김원이 민주당 후보는 야권 텃밭인 전남 목포시에서 무난하게 당선하며 재선을 확정 지었다.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 국힘 후보는 경기 하남시을에서 김용만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오세훈 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현경병 국힘 후보도 서울 노원갑에서 4선의 우원식 민주당 후보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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