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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광화문 연가’ 부른 사연

[취재후일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광화문 연가’ 부른 사연

기사승인 2024. 04. 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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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직원들 앞에서 대중가요인 '광화문 연가'를 열창했다고 하는데요. 김 행장이 취임한 이후 새롭게 시작된 소통 프로그램 '지금 만나러 갑니다' 현장에서의 일입니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과 영업점을 방문한 김 행장은 직원들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라디오 코너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했습니다. 일일 게스트가 된 김 행장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한 직원으로부터 '광화문 연가'를 신청곡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김 행장은 흔쾌히 신청곡인 '광화문 연가'를 불렀습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은행장이지만, 김 행장이 직접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면서 직원들과의 거리감도 줄일 수 있었고 합니다.

지난해 초 취임한 김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직원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게 김 행장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김 행장이 취임한 뒤 만든 대표적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직원이 신청하면 은행장이 언제든 찾아가 만나는 방식인데요. 라디오 코너를 통해 김 행장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가 하면, 지난해 5월에는 경기남부지역 직원들과 함께 바비큐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외에도 'CEO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공감IBK'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가 아니더라도 자유로운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역시도 김 행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토크콘서트는 신입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일상 등 자유로운 주제로 편안한 대화를 하는 자리입니다. 은행장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영업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벌이고 합니다. 복직하는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들은 김 행장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복지제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워킹맘·워킹대디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격려품을 전달하는 제도가 그 중 하나입니다.

김 행장과 직원들의 자유로운 대화로 시작된 기업은행의 소통 문화가 경직돼 있는 은행권의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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