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어로스페이스, 선박 가스터빈 추진체계 최적화…HD현중과 맞손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왼쪽)와 리타 플래허티 GE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사장이 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

선박에 탑재되는 LM2500 계열 가스터빈의 추진체계 최적화를 위해 GE에어로스페이스가 HD현대중공업과 손을 잡았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개최된 글로벌 해양 방산전시회 '해양항공우주전시회(Sea Air Space)에서 리타 플래허티 (Rita Flaherty)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사장, 크리스 쉐퍼드 (Kris Shepherd) 마린 엔진 시스템 사업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해군 함정용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GE 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은 전세계 40개 해군에 채택되어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다. 4.5~52.7㎿에 이르는 광범위한 출력을 공급해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항공 엔진 기술에서 파생된 GE에어로스페이스의 가스터빈은 이미 1600만 시간 이상의 운전 시간을 기록해 신뢰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M2500 계열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한 추진체계 최적화 △HD현대중공업 선박에 탑재되는 GE에어로스페이스 가스터빈의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협력한다.

리타 플래허티 (Rita Flaherty) 글로벌 세일즈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세계적인 선박건조 기술과 GE에어로스페이스의 신뢰받는 검증된 엔진 기술 전문성이 결합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급 최고의 함정 솔루션을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전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호주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함정 건조 및 동력 제공에 있어 강력한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HD현대중공업과 GE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양사는 대한민국 해군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 추진 체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한국 해군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위한 견고한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