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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구도에 과제 산적…“거국내각 구성” 목소리도

巨野 구도에 과제 산적…“거국내각 구성” 목소리도

기사승인 2024. 04. 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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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추진 가능성은
윤 대통령, 야당과 긴밀 협조 피력
민주당 '대화 정치 복원 시급' 압박
신평 "거국내각으로 역사적 과업을"
윤석열 대통령,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이 4·10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쇄신 차원에서 영수회담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도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영수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 제안하는 등 양쪽이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이지면서 조만간 회담이 전격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1 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국가적 방향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 큰 틀에서 합의해야 한다"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 정치 복원"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의지는 야당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고 답했다.

야권과 관계 설정이 중요해진 만큼 윤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제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협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

대통령과 야당의 관계가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강대강 대치 정국이 9차례나 이어진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22대 총선의 여당 참패로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과 국정운영 방향 대대적 수정 등을 예고했지만, 당장 192석이라는 거야의 벽에 막혀 개각을 위한 인사청문회 조차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영수회담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이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윤 대통령의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이 내린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거국내각을 구성해 기득권 집단들의 촉수를 풀어나가는 과감한 정책을 실현하는 등 공정한 사회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야권과의 협치가 그만큼 절실한데, 협치를 뛰어 넘어 거국내각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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