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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전문대도 세계적으로 뻗을 기회 위해 글로컬大 선정”

[일문일답] “전문대도 세계적으로 뻗을 기회 위해 글로컬大 선정”

기사승인 2024. 04.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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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혁신 시도 고무적…대학 통폐합 적극 지원"
"글로컬대 예비지정, 대학유형·지역안배 고려 안해"
글로컬2차발표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발표를 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교육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서는 특히 전문대학이 대거 지정됐다. 전문대 연합 및 통합으로 5곳이 지정됐는데, 개별학교로는 10개 대학이다.

김중수 글로컬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전문대학도 세계적인 전문대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번에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립 전문대학이 전체 대상이 62개인데, 무려 37개 학교가 글로컬대학에 관심을 보이고 혁신을 시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전문대는 이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대학 형태별로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 목적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에서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글로컬대학 지정에서 국립대가 대거 포함되면서 사립대·전문대 '홀대론'이 나온 것이 이번 예비지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이에 대해 "국·사립, 국립, 사립, 전문대, 일반대, 지역 등은 이번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고려는 없었다"며 "다만 작년에 홀대론이 많아서 평가할 때 가능하면 그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심도 깊게 봤다"고 설명했다.

또 윤 정책관은 "필요에 따라서는 통폐합하겠다는 대학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드릴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통폐합)할 수 있는 역할은 대학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 윤 지역인재정책관 등과의 일문일답.

-국립대 지정이 다수였던 지난해와 달리 사립대와 전문대 지정이 눈에 띈다. 지난해 사립대·전문대 홀대 지적이 많았는데 이를 의식한 것인가.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 한국은 국립대보다는 사립대 비중이 훨씬 높다. 올해도 국립대는 대상이 21개였는데 그중 13개 대학이 신청을 했다. 적게 신청 했다고 볼 수는 없고 대상이 되는 학교들은 다 관심을 가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숫자를 가지고 사립대학이 많았다, 국립대학이 적었다 하기보다는 한국 학교 구성이 사립대학의 비중이 80%가 되기 때문에 현재 사립대학의 신청 수, 사립일반대가 대상이 63개였는데 그중의 55개가 신청을 해서 이 자체로서는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윤소영 지역인재정책관) 거듭 말씀드렸지만 국·사립, 국립, 사립, 전문대, 일반대, 지역 등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려가 없었다. 전문대가 작년보다 올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를 해줬다. 지원도 더 많이 했다. 노력한 결과가 평가에서 인정된 것이지 일부러 전문대를 넣어야겠다고 해서 넣은 것은 아니다. 다만 작년에 홀대론이 많아서, 평가할 때 가능하면 그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심도 깊게 봤다.

-전문대가 이번에 많이 등장했는데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는지. 국공립대 위주로 지정됐다는 지적 반영됐나.
△(김 위원장) 과거 전문대는 이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 사립 전문대가 (이번에) 관심을 보이고 혁신을 시도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대학 형태별로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 목적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전문대의 경우 초광역으로 연합하거나 일반대와 연합한 대학만 통과되고 지역 내 연합한 전문대는 탈락했다. 차이점이 있나.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교육·연구·지역 혁신 등 세 가지 혁신을 잘했는지에 따라서 결정했다. 어디를 배려한 차원이 없고, 지역 안배 등도 전혀 없었다.

-대학 간 연합·통합의 경우 대학 내 이해관계가 충돌할 변수가 있다. 이에 대한 관리나 조율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윤 지역인재정책관) 관리·조율이라는 표현 자체가 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통폐합하겠다는 대학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드리지만, 궁극적으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통폐합)할 수 있는 그 역할은 대학의 몫이다. 그런 것을 잘해서 결과적으로 좋은 대안을 제시한 대학이 결국은 선정될 것이다.

-올해 본지정에서 떨어진 예비지정 대학 같은 경우 지난해처럼 내년에도 예비지정을 통과하게 되나.
△(김 위원장) 작년에는 본지정에서 떨어진 5개 대학에 대해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을 통과하게 했는데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종적인 것은 8월에 결정, 발표할 때 함께 하도록 할 것이다.

-대학에서는 글로컬 대학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5장 분량의 혁신기획서, 20분가량의 온라인 면접만으로 선정하는 것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김 위원장) 5장 분량의 혁신기획서가 가장 핵심적인 요약본이다. 거기에 차별화와 특성화를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2단계로 (평가)해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적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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